다시는 태어나지 말자
아무 소용 없고

 나는 꼭 천국에 간다
아무 소용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거짓말쟁이일 수는 없다
진실한 사람들도 있다

 달라이 라마가 말씀하셨다
세상 마치면 종교불문 믿고 안믿고 관계없이
지은 업에 따라 끝없이 윤회한다
짐승 벌레로 오기도 하고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다만 달라이 라마 급의 사람은 본인 의지에 따라서
천국에 가있을 수도 이 세상에 다시 올 수도 있다

 그 유명한 만공스님은 수덕사 일엽스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전생에 여자기생 향란이었다가 장수로 태어났다가 소로 태어냤다가
이번 생엔 중으로 태어났다고
  그 도인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지 않는다

 앞에 부모도 없고 뒤에 자식도 없는 사람처럼
불지펴준 그 한마디에 평생 훈훈하던 기억도 없는 사람처럼
내 죽으면 끝이다  모든 게 블랙아웃이다
캄캄해지는 이도 많지만
 만약에 실상 그렇지 않다면
또스또에프스키 죄와벌 서두에 그 갈등처럼
절망감에 몸부림치다 죄잭감 없이 사람 둘이나 죽이고는 마침내 회개하는
시행착오들을 다 어찌할꺼나